[비즈카페] 세계육상선수권 열리는 대구는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터’

입력 2011-08-21 18:29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 달구벌이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터가 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오는 27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브랜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12개국에서 선수 2000여명을 포함해 6000여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을 홍보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대구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대회 관람객 유치 이벤트를 통해 매출 신장 효과를 노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대회 입장권 3000여장을 무료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대구지역 5개 점포에서 실시했다. 이마트는 대회 입장권 2500여장을 사전 구매해 대구 지역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영수증 추첨 이벤트 경품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아차는 응원고객 500명을 뽑아 최대 5만원씩 총 2500만원 규모의 주유비를 지원하고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기아차 응원 페이스북(www.facebook.com/kia.co.kr)에 응원 사진과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태블릿PC(2명)와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5명), 5만원 주유상품권(10명)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대회 신기록을 기원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삼성전자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남자 100m 달리기, 남자 마라톤 등 인기 육상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이 나올 경우 오는 31일까지 삼성 스마트TV, 드럼세탁기 등 일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50만원까지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업 홍보도 하고 대회 관람객도 유치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