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인플레이션 4∼5년 지속 예상”

입력 2011-08-21 21:16

지난달 중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7개월 만에 최고치(6.5%)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의 인플레이션을 일컫는 ‘차이나플레이션’ 현상이 앞으로 4∼5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발표한 ‘차이나플레이션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경제 불균형 완화를 위해 임금 배증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차이나플레이션이 향후 201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저임금을 토대로 세계 공장역할을 해 왔지만 1998년(15.5%) 이후 임금상승률이 13년째 10% 이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근로자 평균임금을 매년 15%씩 인상해 2015년에는 2010년의 배까지 높이겠다는 입장이어서 4∼5년 후부터 본격적인 고임금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는 차이나플레이션의 지속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가의 중국산에 밀려 고전한 가전, 가구 등 조립산업과 의복, 신발 등의 노동집약적 산업분야가 상대적으로 혜택이 클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