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하이만 유전 9곳서 기름 추가 유출

입력 2011-08-21 18:16

중국 보하이(渤海)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에서 새로운 원유 유출지점 9곳이 추가 발견됐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21일 국가해양국을 인용, 지난 19일 해양감시선 2척과 해양관측 항공기 1대를 동원해 문제 해역을 조사한 결과 C시추대 부근에서 길이 5∼10㎞, 폭 50∼100m의 기름띠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원유 제거작업이 거의 끝났다고 한 펑라이만 유전 개발 책임회사 코노코필립스중국의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다.

이에 대해 코노코필립스중국 측은 C시추대 부근 해저에서 새로운 원유 유출지점 9곳이 발견돼 당 국에 보고했다고 이를 시인했다. 펑라이 19-3 유전은 중국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미국코노코필립스의 자회사인 코노코필립스중국이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실제 운영은 코노코필립스 측이 맡고 있다.

현재 펑라이 19-3 유전 인근 해수의 석유 농도는 53.0㎍/L로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