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150㎞ 지역 쌀에서 세슘 검출
입력 2011-08-21 18:16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150㎞ 떨어진 지역의 쌀에서까지 방사성 세슘이 미량 검출됐다.
마이니치신문은 19일 “이바라키(茨城)현이 올해 생산될 현미(벼에서 겉껍질만 벗겨낸 쌀)의 방사성 물질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코타시의 현미에서 ㎏당 52베크렐의 세슘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잠정기준치(㎏당 500베크렐)와 수확 후 본조사에서 중점조사구역으로 지정하는 기준인 ㎏당 200베크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생산될 쌀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농산물의 방사성 물질 오염 우려로 인해 묵은 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묵은 쌀 사재기는 도쿄와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인 후쿠시마(福島)와 미야기(宮城) 등 도호쿠(東北)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지난해 생산된 쌀 판매량이 3배 정도 증가하는 등 공급이 달리자, 일부 유통업체는 1인당 2포대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