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강성원 ‘천년의 몽환’] 석채로 창조해 낸 이상향의 세계

입력 2011-08-21 21:20


서울대 동양화과 재학 시절 전통적인 공필화(인물채색화)를 배운 강성원 작가는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유학을 통해 둔황 석굴 벽화의 재료인 석채를 알게 됐다. 오랜 세월 물과 불을 견뎌낸 석채는 1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작업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을 석채를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다.

한국적 감성과 동양적 소재, 작가적 재능과 재료의 재발견을 통해 한국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작가의 개인전이 9월 9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갤러리(02-759-7087)와 용산 비컨갤러리(02-567-1652)에서 열린다. 여성들이 몽환적인 분위기로 노래하는 ‘합창’(사진) 등 40여점을 출품했다. 그의 그림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