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7년 만에 러시아 격파

입력 2011-08-19 23:08

한국 여자 배구가 강호 러시아를 7년 만에 꺾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3주차 L조 리그 첫 경기에서 31점을 기록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활약으로 러시아를 3대 2(25-22 17-25 20-25 25-23 15-11)로 이겼다. 한국이 러시아를 꺾은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 이후 7년 만이다.

2주 전 부산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독일에 승리했으나 일본과 브라질에 잇따라 패하며 1승 2패에 머물렀다. 하지만 폴란드에서 열린 2주차 경기에서 쿠바, 폴란드, 아르헨티나 등 강호를 잇따라 격파한 후 이날 러시아마저 잡으며 5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국은 3주간 조를 바꿔가며 경기를 치르고 예선 성적 상위 7개 팀과 결선리그 개최국인 중국 등 8팀이 24일부터 마카오에서 결선 리그를 치른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