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간 ‘소녀시대’…김윤옥 여사 초청
입력 2011-08-19 23:08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9일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발탁된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9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환담했다.
김 여사는 멤버들에게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예쁘다”면서 “제가 평소에 TV를 많이 시청하는데 자주 봐서 그런지 친숙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애쓰고 있는데 정말 고맙고, 한식 세계화도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소녀시대의 수영이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책 읽어주는 모습을 봤다”고 말을 꺼내자, 김 여사는 “맹아학교 봉사활동을 하는데 점자책이 없어서 학부모가 직접 기계로 만들어 공부를 시킬 정도”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우리말을 잘 모르는 엄마를 가진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해서도 책 읽어 주기 봉사활동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녀시대가 방문한다는 소식에 청와대 직원들도 한때 사인을 받겠다는 기대감으로 들썩였지만, 정작 소녀시대가 승용차를 타고 본관으로 곧장 들어가는 바람에 직원들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태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