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장선 사무총장, “국민·당원이 직접 국회의원 공천자 선출”

입력 2011-08-19 18:30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이 “국민과 당원이 직접 선출하는 형태로 공천방식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천 혁신을 예고한 셈이다.

정 총장은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간선제(대의원 선출)이던 과거와 비교하면 현역 의원이 결코 유리하지 않다”며 “현역 의원에 대한 엄격한 평가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존 예비심사는 형식적 성격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의정활동 도덕성 정체성 주민여론 등을 엄격히 따지겠다. 현역에게 기득권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예비심사 이후 후보를 2∼3배로 압축해 본 경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정 총장은 “최종 후보 선출까지 여러 단계가 생기기 때문에 현역이라도 인기가 없고 능력이 떨어지는 분은 자연스럽게 탈락하게 된다”는 설명도 내놨다.

정 총장은 “현역 의원 교체비율이 한나라당보다 높을 수 있다”는 언급도 했다. 다만 “인위적 물갈이를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해 ‘공천 물갈이’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