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속초 가장 쾌적… 여름 불쾌지수 최저

입력 2011-08-19 22:52

기상청은 최근 10년(2001∼2010년)간 전국 60개 지점의 6∼9월 불쾌지수를 분석한 결과 대관령과 속초 등 강원도 지역이 가장 쾌적한 도시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불쾌지수란 날씨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반영해 나타내는 수치로 이번 조사에서 8월 중 불쾌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대관령(71.5), 속초(73.1), 울진(76.5), 강릉(77.), 인제(77.1) 순이었다.

기상청 분석 결과 여름철 불쾌지수는 하루 중 오후 2시와 일년 중 8월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8월이 78.9로 가장 높았고, 9월이 73.3으로 가장 낮았다.

연도별 평균값은 지난해가 77.4로 가장 높았고 2003년이 74.5로 가장 낮았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하게 나타났던 해인 2006년과 2007년, 2010년은 불쾌지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근 10년간 불쾌지수 평균값은 75.9로 1991∼2000년(75.3), 1981∼1990년(75.1)보다 각각 0.6, 0.8 상승해 최근 30년간 6∼9월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추세와 일치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