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대안 학교 박람회 성황
입력 2011-08-19 19:03
[미션라이프] 기독교대안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열기는 뜨거웠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열린 ‘2011 기독교대안학교 박람회’에서 500여명의 참석자들은 각 부스를 돌고 기독교대안학교에 관한 정보를 챙기느라 분주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40개의 기독교대안학교가 참여했다. 기존 공교육에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취지에 맞게 프로그램은 ‘성경적 대안교육’ ‘기독학교와 가정교육 워크숍’ 특강 및 부스별 학교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됐다. 또한 ‘기독교대안학교 Q&A’란 주제의 강의 등 공교육과의 차이점이나 대학진학 가능성 등 대안교육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어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의실을 가득메운 학부모들은 김진홍(두레교회)목사의 ‘성경적 대안 교육’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김 목사는 두레학교와 교육목회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했다.
김 목사는 “두레학교는 예수님의 성장이야기가 담긴 누가복음 2장 25절을 바탕으로 교육을 펼친다”면서 “기독교대안학교는 지적·신체적·영적·사회적 성장을 목표로 균형 있게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독교대안학교운동이 지금은 미약하지만 반드시 한국교회 전체 운동으로 퍼져나가야 한다”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대안학교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아이 셋을 서울 대치동에서 키웠다는 임미숙(49·여)씨는 “내 자존심과 욕심으로 공부를 강요했더니 아이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컸다”며 “중3인 막내 아이라도 행복한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 박람회를 찾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