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비리 의혹 폭로 최요한 목사 등 불구속 기소
입력 2011-08-19 16:28
[미션라이프] CTS기독교 TV 구본홍 사장은 18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재단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수원지방검찰청이 남서울비전교회 최요한(본명 최의흠) 목사를 비롯한 목사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이날 “3년간 끌어온 사건을 검찰이 정식으로 기소함으로써 최 목사 등의 주장이 허위이며 그로 인해 CTS와 감경철 회장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음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이어 “최 목사 등은 ‘감 회장이 수백억 원의 후원금을 횡령했으니 CTS에 후원금을 내선 안된다’는 허위 내용을 설교와 기자회견을 통해 퍼트렸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최 목사 등의 고발로 감 회장이 사법당국에 40일 간 세무조사와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는 등 고발 사건이 종료됐다”면서 “이는 사법 기관에 의해 감 회장의 투명 경영이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목사 측 관계자는 “최 목사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남평양노회 CTS비리조사위원장 자격으로 피소된 것”이라며 “오는 29일에 열리는 법원의 판결을 지켜본 뒤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 등은 감 회장이 서울 노량진 신사옥 신축과정에서 200억 원 대를 횡령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