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1일] 하나님의 동역자
입력 2011-08-19 18:02
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 37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6장 1~16절
말씀 : 하나님의 사역을 성공적으로 감당하는 데 있어 필요한 여러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동역의 원리일 것입니다. 사도 바울에게도 마찬가지로 동역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도행전과 바울서신 등을 보면 사도 바울은 항상 누군가와 함께 동역을 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사도 바울과 동역했던 이 귀한 동역자들이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사도 바울 곁에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많은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파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당시는 ‘여자도 사람인가?’ 하며 아예 여성을 짐승 취급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에게는 여성 동역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16장에 등장하는 동역자 중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인물이 여성 동역자 뵈뵈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브리스길라, 마리아, 유니아, 드루보사, 버시, 드루배나, 루포와 그 어머니, 그리고 율리아와 자매 등으로 11명이나 되는 여자 동역자들을 소개합니다. 이런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동역자로 남녀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사도 바울에게는 목숨을 건 훌륭한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3절에 등장하는 브리스가와 아굴라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들이 자신을 위해 목을 내어놓았다고 했습니다. 목을 내어놓았다는 원어는 사형집행자의 도끼날에 자기 목을 내놓았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본문은 과거 시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바울이 과거 큰 위험에 처했을 때 자기들의 생명도 돌보지 않고 건져준 사실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토록 열정적으로, 그것도 목숨을 걸고 주님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의 동역자, 목숨 걸고 함께 나아가는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 곁에는 주님께 전적으로 헌신했던 동역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6, 12절). 그들은 물질로 바울의 사역에 동역했습니다. 특히 가정을 내놓으면서까지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집을 성도들을 위해 개방했습니다. 성도들은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배우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의 동역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사도 바울만의 동역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은 사도 바울의 동역자임과 동시에 바로 하나님의 동역자였습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의 동역자들처럼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어 주님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게 되는 은혜가 있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도 : 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역사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되게 하소서.
주기도문
김찬곤 목사 (안양 석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