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0일] 비전의 사람

입력 2011-08-19 18:00


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438장(통 4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5장 22~33절


말씀 :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비전 없이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사는 게 가장 큰 비극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인은 다릅니다. 기독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비전의 종교입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거룩한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는 비전의 사람이었고 실제로 그 비전을 하나하나 이루어 갔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비전의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 비전들을 이뤄 갈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비전을 이루는 가장 첫 번째 단계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바울에게는 분명하고 확실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로마를 향하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로마에 가는 것이 바울의 1차 목표였습니다. 그 다음 바울은 지중해 동부지역인 서바나, 즉 지금의 스페인으로 가는 것을 2차 목표로 삼았습니다. 당시 서바나는 동쪽 끝 지역으로 많은 사람이 땅 끝으로 여기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1차로 로마를 거치려 했습니다. 이처럼 사도 바울은 큰 비전을 위해 한 단계씩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두 번째로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비전의 사람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의 비전은 로마와 서바나까지 가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지만 그 길이 막히자 예루살렘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는 핍박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돕기 위해 고린도와 갈라디아, 마게도니아 등 많은 이방인이 드린 구제헌금을 갖고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해외선교에 대한 비전이 있었지만 그 길이 막히자 모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를 돌봤습니다. 그는 처해진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해외선교의 길이 열리기를 기다렸습니다.

세 번째로 자신을 점검해야 합니다. 본문 25절에 보면,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방인 교회에서 모은 구제헌금을 직접 가져가지 않고, 그의 신실한 동역자를 통해 보낼 수도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 가는 길은 멀고, 또 주위에 바울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는 직접 예루살렘을 방문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영적인 점검과 새로운 영적 충만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은 항상 1∼3차 전도여행 후에는 다음 사역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울처럼 적절한 충전의 시간을 가져 의미 있는 사역의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안에서 참된 비전을 발견하고 그 비전을 이루어가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주기도문

김찬곤 목사 (안양 석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