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우 드파르디유, 비행기서 카펫에 방뇨 망신
입력 2011-08-18 18:56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유(63)가 비행기에서 무단 방뇨를 해 망신을 당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파르디유는 전날 파리에서 더블린으로 운행하는 에어프랑스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가 이륙하려고 활주로에 나가는 순간 그는 승무원에게 “소변이 급하다”며 안절부절 못했다.
하지만 승무원은 “비행기가 출발 중이어서 화장실 문이 잠겨 있다”며 “비행기가 항로에 안착하기까지 15분을 기다려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저히 소변을 참지 못한 그는 결국 비행기 카펫에 방뇨를 하고 말았다. 그와 함께 탑승한 동료들은 “사정이 급해 빈 병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했지만 소변 흔적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
그의 ‘만행’으로 결국 비행기는 다시 게이트로 돌아왔다. 카펫 청소를 위해 2시간 동안 연착이 되면서 승객들은 심한 불편을 겪었다. 한 승객은 프랑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규칙을 지키는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한 것 같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