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 대통령 2주기 추도식 열려
입력 2011-08-18 18:57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2주기 추도식이 18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장남 홍일씨 등 유가족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 민주당 손학규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도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김석수 전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대통령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고 깊지만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이라는 못다 이루신 꿈을 영전에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2시 서울 영등포동 민주당사에선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 여사는 “민주당이 정권을 교체해 국민이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권 여사는 “두 분이 나란히 있는 걸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두 분 뜻을 잘 받들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모 강연에서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이명박 정부의 3대 위기 문제, 즉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악화 등을 논의하려 했지만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