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층 광역버스 시험운행
입력 2011-08-19 00:47
[쿠키 사회] 경기도는 18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3개 노선에서 2층버스를 시험 운행했다.
대상 노선은 수원 경희대~강남역(5100번)과 수원역~사당역(7770번), 고양 대화역~서울역(1000번) 등 3개로 대표적인 혼잡 노선이다.
이날 2층버스를 시승한 취재진과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진 등 30여명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러시아워 때 정류장 승하차 문제 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2층버스는 독일 네오플란사에서 설계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JNP6127S로 좌석은 65석(1층 16, 2층 49)이다. 일반 광역버스는 45석이다.
도는 2014년 상반기에 3개 광역버스 노선에 2층버스 90대(5100번 23대, 1000번 37대, 7770번 30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입석 승객은 태우지 않을 계획이며, 요금은 2400원으로 광역버스 1800원에 비해 600원 비싸게 책정될 전망이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채만 박사는 “2층버스 시험운행은 지하차도, 육교, 표지판 등을 통과할 때 안전여부와 승차감을 직접 경험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승하차 때 시간이 걸리는 부분 등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서울시를 오가는 광역버스는 136개 노선에 1671대로, 서울시는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광역버스의 노선 신설과 증차를 꺼리고 있다. 또 버스 대당 가격이 7억2000만원 이상 돼 버스업체에서는 가격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