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종교·과학의 다른점 ‘자기만의 철학’

입력 2011-08-18 17:51


자기만의 철학/탁석산(창비·9500원)

철학은 옛날 책을 해석하는 학문은 아니다. 오늘 우리가 부딪친 개인적·사회적 난제를 고민하고 풀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게 철학이다. ‘그건 과학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과학이 ‘어떻게’를 묻는다면 철학은 ‘왜’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한다고 말한다. 철학자 겸 저술가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가 철학이 무엇인지, 과학·종교와는 어떻게 다른지, 철학하기는 어디서 시작되는지 친절하게 설명한 청소년용 철학 입문서. 저자는 철학하기가 꼭 철학책을 읽는 좁은 의미의 ‘전문 철학’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철학은 자기 삶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생각해야겠다는 다짐에서 시작된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