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혁명가 처형하라”… ‘마하트마 간디 불편한 진실’
입력 2011-08-18 17:52
마하트마 간디 불편한 진실/E.M.S. 남부디리파드(한스컨텐츠·1만5000원)
인도의 대표적 좌파 정치인 남부디리파드가 ‘진리·도덕·비폭력’의 성자로 알려진 마하트마 간디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저자는 간디가 정치적 목적에 따라 폭동을 방치하기도 하고 바가트 싱을 비롯한 인도의 혁명가들을 처형해 달라고 영국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렇다고 종교적으로 분리되지 않은 인도를 이룩하기 위해 헌신했던 통일주의자이자 탁월한 독립운동 지도자인 간디의 광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간디를 ‘문제적 인물’로 정의하고, 간디주의와 반(反)간디주의 사이의 간극 및 역사적 맥락을 짚어낸다. 이를 통해 간디의 그늘이 남아 있는 인도의 현재를 읽는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