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국민중심연합 곧 통합 선언… 당대표에 심대평 추대 합의

입력 2011-08-17 21:50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17일 당대 당 통합을 하고 국중련 심대평 대표를 새로운 당의 대표로 추대키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통합기획단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선진당 권선택 최고위원과 국중련 김용원 국민통합위원장이 밝혔다.

두 사람은 발표문을 통해 “선진당이 심 대표를 새로운 당 대표로 추대하기로 제안했고, 국중련은 이를 수락했다”면서 “양당의 이념, 정강정책에 대해서는 실질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양당 대표의 통합선언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당의 통합과 함께 2009년 8월 이회창 당시 선진당 총재의 독선적 당 운영 등을 이유로 선진당을 탈당한 심 대표가 2년 만에 새로운 당의 대표로 복귀하게 됨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맹주를 노리는 유력 정치인들 간의 역학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양당 통합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당명과 지도체제, 양당 이외의 인사들이 합류할 수 있는 개방형 통합 및 인재영입 여부, 공천제도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완전히 좁히지 못해 후속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