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해운대 우리 손으로”… 주부 봉사단 떴다

입력 2011-08-17 18:53


“아름답고 따뜻한 해운대를 만드는 데 이 한 몸 바치기로 맘 먹었어예.”

부산 해운대구 30∼60대 주부들로 구성된 아줌마 봉사단 ‘해피해운대 사랑의 열매 봉사단’이 17일부터 본격 활동에 나섰다.

구청 회의실에서 이날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4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앞으로 중동과 우동, 반여동, 재송동 등을 돌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다.

봉사단은 동별로 3∼4명씩 1개 팀을 이뤄 자신의 집 주변 저소득가정이 처한 어려움을 파악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민간 복지자원과 연결해 도움을 주는 멘토링 활동을 펼친다. 또 해운대구의 행복주주 참여 캠페인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 이웃돕기 성금모금 운동 등을 통해 기부문화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봉사단원 임경옥(49·여·좌동)씨는 “봉사활동은 보람될 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힘닿는 대로 어려운 이웃을 보듬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덕광 구청장은 “앞으로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가장 빠르게 속속들이 아는 주부들을 봉사단으로 더 많이 위촉해 서로 돕는 따뜻한 해운대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