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기기 ‘톱2’도 짬짜미… 금영·TJ미디어 과징금 57억
입력 2011-08-17 18:38
노래방기기 시장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금영과 TJ미디어가 가격 담합을 하다 적발돼 모두 56억74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회사가 2007년 10월부터 2009년 7월까지 노래방기기 및 신곡 업데이트와 관련해 가격 담합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는 2007년 10월 임원과 영업부서장이 만나 대리점에 대한 할인 경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래방기기와 신곡 업데이트 등의 가격을 올리기로도 합의했다.
담합에 따라 2007년 11월 대리점에 대한 지원·할인 정책이 축소되거나 폐지됐다. 가사책은 33% 정도 가격이 올랐고 리모컨(16%), 신곡 업데이트(50%), 저가형 업소용 반주기 가격(10%)도 차례로 올랐다.
공정위는 두 회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금영에 과징금 41억1700만원, TJ미디어에 15억5700만원을 부과했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