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장거리 황제’ 베켈레도 대구 온다

입력 2011-08-17 18:29

육상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가 1년여 간의 공백기를 뒤로하고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베켈레의 매니저 조스 헤르멘은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베켈레는 대구에 가서 달리게 될 것”이라며 “훈련이 잘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4회에 걸친 세계선수권대회 5000m와 1만m 종목에서 금메달 5개를 목에 건 베켈레는 2004년 아테네(1만m)·2008년 베이징 올림픽(5000m와 1만m)에서 3번이나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 ‘장거리의 우사인 볼트’로 불린다. 현재 5000m 세계기록(12분31초35)과 1만m 세계기록(26분17초53)은 모두 베켈레가 가지고 있다. 작년 초부터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재활에 매달린 베켈레는 지난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