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경고 이미지 부착은 위헌”… 美·英 대형 담배사, FDA 제소
입력 2011-08-17 21:58
미국과 영국의 4개 대형 담배회사들이 흡연의 위험을 경고하는 이미지를 담뱃갑에 부착하도록 의무화한 조치는 위헌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상대로 16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담배 제조업체들에 흡연반대 활동에 참여토록 강요하는 것은 수정헌법 1조에서 보장하는 언론자유의 권리에 위배된다”며 워싱턴DC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FDA는 내년 9월 22일부터 담뱃갑에 흡연으로 숨진 시신과 검게 변한 폐, 썩은 이 등 흡연 폐해의 이미지를 담은 그림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법률을 시행할 예정이다. 각 이미지는 담뱃갑 앞뒷면의 50%를 차지해야 하며, ‘흡연은 당신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라는 문구도 들어가 있어야 한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