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등 7개 민간단체, 北에 밀가루 300t 지원
입력 2011-08-17 21:01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등 7개 대북지원 민간단체는 17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밀가루 300t을 북한에 보냈다. 그동안 천안함·연평도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대북지원 단체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교계도 정부 뜻을 따라 ‘대북지원 사역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었다.
CCC의 대북지원은 2009년 5월, 밀가루와 기저귀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한 것이다. CCC는 관계기관에 고(故) 김준곤 목사가 늘 강조하던 ‘소유권보다 생존권이 우선한다’는 말로 대북지원 재개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CCC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젖염소 1760마리와 물품 등 28억원어치를 지원했다. 한편 CCC 실무자들은 이날 북송 물품을 가지고 방북한 데 이어 오는 25일에도 밀가루의 분배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팀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