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MC 한국대회 개막식 현장
입력 2011-08-17 17:46
[미션라이프] 1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메인홀. 2500여명의 크리스천 실업인이 운집했다.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KOREA)의 ‘제 38차 CBMC 한국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각지는 물론 미국 일본 프랑스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실업인까지 송도로 모인 것이다.
한국 CBMC 박래창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먼저 우리 자신이 바뀌고 이를 시작으로 우리 일터가 변화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우리의 힘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새 역사가 이뤄지는 대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19일까지 계속되는 이 대회에는 엄기영(상하이 한인연합교회) 목사,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 김운용(한국예배학회 회장) 목사, 윤영관 서울대 교수, 김우현 감독 등이 특별강사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세속화 된 일터를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로 회복시키기 위한 사명감’이다. 한국 CBMC는 이번 대회가 전도와 양육으로 리더십을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사역의 현장인 일터를 변화시키도록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년째 한국대회에 참석한 박명규(54·명우종합건축사사무실 대표)씨는 “정치·경제적으로 나라 안팎의 위기가 있는 가운데 실업인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북한의 어려운 형제가 빨리 하나님의 자유를 맛볼 수 있도록 기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210개 지부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 역사를 창조하자’는 주제로 이어진다.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주최측은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회원의 자녀를 위한 캠프도 개최, 4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했다.
크리스천 실업인들의 모임인 CBMC는 1930년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져 우리나라를 포함한 100여개국에 세워졌다. 우리나라에는 6·25전쟁 중인 52년 처음 소개돼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한국 CBMC는 총 431개 지회, 75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송도=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