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한류스타 양성소 세운다… 오산에 합숙시설·공연장 등 설립키로
입력 2011-08-17 21:40
K팝 열풍을 주도하는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한류스타를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 오산에 대규모 양성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아이돌 스타들을 발굴했다.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17일 “SM엔터테인먼트에서 오산시 양산동 세마대 인근 18만여㎡ 부지에 한류스타 양성소인 SM타운(가칭)을 조성하기로 하고 도, 오산시와 협의 중”이라며 “오는 23일쯤 경기도청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SM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양해각서 체결과정에서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SM타운에는 차세대 한류스타를 키우기 위한 아카데미와 합숙시설, 공연장 등이 설립되며, 국내는 물론 동남아 등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가 운영될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한류와 관련된 문화집적시설을 짓기 위해 도내 여러 지역을 놓고 검토하다 오산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59) 프로듀서 겸 대표가 SM타운 예정 부지를 방문해 만족을 표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한신대학교 인근인 한류센터 예정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이전이 추진됐던 곳으로 당시 토지주가 한예종에 무상으로 땅을 제공하기로 했었다. 앞서 곽상욱 오산시장은 한류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도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아직 SM타운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도와 오산시가 지원을 약속한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