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10.1, 독일外 유럽판매 가능

입력 2011-08-17 00:58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유럽 판매가 가능해졌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판매와 마케팅 활동을 중지시켜 달라는 애플의 가처분신청에 대한 삼성의 이의신청을 1차로 받아들였다.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삼성전자 독일법인에 대한 판매중지 결정은 유지하면서 삼성전자 본사 부분에 대해선 이의제기를 받아들였다. 애플이 삼성전자 본사와 삼성전자 독일법인을 대상으로 낸 소송 가운데 본사의 판매중지는 풀어준 것이다. 따라서 독일을 제외한 다른 유럽 지역에선 갤럭시탭을 팔 수 있을 전망이다.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지난 10일 애플의 판매중지 가처분 신청을 승인,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사실상 갤럭시탭 판매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유럽 수출길이 막혔던 갤럭시탭의 활로가 트일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인 네덜란드와 독일을 제외한 유럽 지역에선 갤럭시탭 10.1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전자가 제기한 반대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은 25일 나오며 설사 25일 판결이 애플에 유리하게 나온다 하더라도 유럽 다른 지역에선 갤럭시탭을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