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회의원 비서관 협박사건 연루 소환조사

입력 2011-08-17 01:01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비서관인 박모씨가 1억원 규모의 협박 사건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달 초 박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박씨는 해당 의원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지인 A씨가 임대업자 B씨의 탈세 의혹이 담긴 장부를 빼내 협박한 사건에 연루됐다. 박씨는 A씨가 B씨를 협박해 받은 1억원 중 수백만원을 받았으나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씨는 “평소 알고 지내는 A씨에게 돈을 빌렸을 뿐이고 B씨로부터 돈이 나온 것인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