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련 국제기구, 여수세계박람회 참여
입력 2011-08-16 19:34
국제연합(UN), 정부간 해양학위원회(IOC),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생물다양성협약기구(CBD) 등 환경관련 국제기구가 ‘하나의 유엔(One UN)’을 모토로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참여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6∼17일 김원수 유엔사무총장특보와 구삼열 유엔전시구역공동대표 등 유엔대표단 6명이 여수세계박람회 참가준비 협의차 조직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와 유엔은 사전 협의를 통해 유엔 전시관 면적을 900㎡ 규모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엔이 2008년 개최된 스페인 사라고사박람회(인정박람회)에 390㎡의 규모로 참가한 것을 고려할 때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엔 대표단은 이번 방문기간에 유엔관 전시계획, 박람회 기간 중 유엔의 날 등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유엔은 지난 2월 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공식 통보한 이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5월 유엔관의 주관기관으로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을 지정한데 이어 6월 구삼열 유엔전시구역공동대표와 아미나 모하메드 UNEP사무차장을 여수세계박람회 유엔관 공동대표로 임명하는 등 내부적으로 참가준비를 해 왔다.
유엔은 그동안 1982년 유엔해양법 제정, 1992년 지구정상회의, 2003년 UN 오션스 협의체 발족 등을 통해 해양과 지구 온난화 등을 국제적인 주제로 부각시키는 데 노력해 왔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유엔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맞는 박람회를 준비하는 데 최대한의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