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 세번째 상승률… 1880선 바짝

입력 2011-08-17 01:06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투자심리 호전에 힘입어 급반등하며 1880선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6포인트(4.83%) 오른 1879.8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008년 10월 30일(11.95%), 2007년 8월 20일(5.69%)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구글과 모토로라의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에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아 크게 올랐다.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5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66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944억원과 19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철강금속(6.15%) 화학(5.98%) 전기전자(5.13%)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줄였다.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독일 DAX30지수는 0.87%, 프랑스 CAC40지수는 0.70%, 영국 FTSE지수는 0.53% 내린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개장 초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71%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