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매 현대차 대당 실거래가 2010년 상반기보다 3.3% 상승

입력 2011-08-15 21:21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와 기아차의 실거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15일 미국의 자동차 정보업체인 트루카닷컴(TrueCar.co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대당 평균 실거래 가격은 2만2936달러로 지난해 상반기(2만2209달러)에 비해 3.3% 상승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높아지며 대당 2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판매 촉진을 위해 지급하는 인센티브 감소와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대당 인센티브를 지난해(1689달러) 대비 32.1%나 떨어진 1146달러까지 낮췄고 기아차는 1612달러로 지난해(2725달러)보다 무려 40.9%나 줄였다.

게다가 쏘나타, 에쿠스, K5(미국 판매명 옵티마), 쏘렌토R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는 급증했다. 쏘나타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11만5014대가 팔려 지난해 대비 28.9% 늘었고 제네시스는 1만5454대로 19.9% 증가했다.

기아차 K5는 134.3% 늘어난 3만6617대가 팔렸으며 스포티지R은 무려 190.2% 증가한 2만536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