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늘 맑아졌다… 미세먼지 농도 1995년 이후 최저
입력 2011-08-15 21:30
수도권 미세먼지 오염도가 낮아졌지만 이산화질소 오염도는 높아지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49㎍/㎥으로 국내 대기환경 기준(연평균 50㎍/㎥)을 충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대책 시행 전인 2003년의 69㎍/㎥에 비해 32% 감소한 것이다. 또 대기오염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인천과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해 연평균 미세먼지 오염도가 각각 55㎍/㎥과 58㎍/㎥으로 꾸준히 줄어들고는 있지만 연간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지난해 평균 34ppb로 2003년의 38ppb에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인천·경기지역의 경우 200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0ppb인 환경기준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1995년의 32ppb에 비해 소폭 높아졌으며, 인천의 경우 같은 기간 중 24ppb에서 30ppb로 크게 나빠졌다. 경기도 역시 31ppb에서 30ppb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임항 환경전문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