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태의 열매

입력 2011-08-15 19:29


며칠 전에 우리 교회 신혼부부가 첫아이를 낳았다. 아들이 귀한 집안에 경사가 났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다(시 127:3). 나의 부모님은 7남매를 낳았다. 4형제 중 하나는 목사, 둘은 장로, 또 하나는 집사고 세 자매 중 둘은 목사 사모, 하나는 권사다. 1년에 두 번 모인다. 추석이나 설에 40여명의 7남매 자손이 어머니(91세) 집에 함께 모여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린다.

어머니가 우리를 낳을 때는 아이를 낳고 5일 만에 모내기를 한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아이를 낳으면 직장에서 출산 휴가를 준다. 이번에 아이를 낳은 자매는 50일간, 아이의 아버지가 된 형제는 14일간의 출산 휴가를 얻었다.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정부가 법으로 정한 배려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를 많이 낳으려고 하지 않는다. 아이 낳기가 고통스럽고 기르기가 어렵다는 이유다. 자녀 출산이 애국이다. 바른 길보다는 편한 길로 가려는 자들에게 주님이 말씀하신다. 십자가를 져야 부활의 영광이 있느니라.

최낙중 목사(서울 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