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차고 연주하며 꿈을 키워가렴!… 기아대책·월드비전 안성·목포서 어린이 초청 캠프

입력 2011-08-15 19:09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과 기아대책이 여름방학 캠프를 통해 후원 어린이들과 문화 교류를 가졌다. 월드비전과 기아대책 등 국제구호개발기구들은 문화 체험을 쉽게 하지 못하는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스포츠와 음악 활동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월드비전 축구동아리 어린이 400여명과 함께 지난 9∼12일 전남 목포축구센터에서 연합 캠프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월드비전 축구동아리는 2007년 5월 군산어린이축구단 창단으로 시작돼 4년째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국 17개 복지관과 가정개발센터에 속한 후원 어린이 450여명이 축구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프로축구단 전북 현대 소속의 이동국, 조성환, 최철순, 이승현 선수 등이 참석해 어린이들과 함께 격려의 시간을 보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손정훈씨는 “부모님이 일하러 나간 사이 혼자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던 아이들이 축구동아리 활동을 통해 긍정적으로 바뀐 사례가 많다”며 “앞으로 축구동아리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기아대책은 지난 10∼12일 경기도 안성시 너리굴문화마을에서 ‘2011 레인보우 음악 캠프’를 열었다. 이 캠프에는 기아대책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 어린이 100명과 기아대책의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 단원 35명이 참여해 악기 연주 수업을 받고 합주 공연을 펼쳤다.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는 기아대책과 GS샵이 진행하고 있는 저소득 어린이 문화정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만들어졌다. 기아대책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악기 연주 수업과 이론 교육 등 음악 활동과 공연 관람 등의 기회를 주고 어린이들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발달을 돕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백가영(13)양은 “혼자 연주하는 것도 즐겁지만 캠프에 와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하니 훨씬 멋지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