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원로 백대웅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별세
입력 2011-08-14 19:42
백대웅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13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1943년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울대에서 국악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중앙대 음대 학장과 한예종 전통예술원 초대 원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서양 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천안 삼거리’, 가야금과 현악 4중주를 위한 ‘관동별곡’, 창작 음악극 ‘영원한 사랑, 춘향이’ 등을 작곡하며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의 경계를 활발히 오갔다. 저서로는 ‘한국전통음악의 선율구조’ ‘인간과 음악’ ‘전통음악개론’(공저) ‘다시 보는 판소리’ ‘전통음악분석론’ 등이 있다. 문예진흥원 대한민국작곡상(1986), KBS국악대상 작곡상(1991), 한국음악가협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2003)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경씨와 아들 이백, 딸 이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02-923-4442).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