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차량 구별하기 먼저 ‘車 이력정보’ 조회를
입력 2011-08-14 21:45
최근 잇따라 내린 폭우에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이 1만여대에 이르고 이 가운데 일부가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고차를 매입할 때 우선 보험개발원의 자동차이력정보(카히스토리) 서비스를 이용해 침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카히스토리에는 침수피해를 보험으로 해결했는지 기록이 있을 뿐 아니라 사고이력까지도 알 수 있다. 다만 보험사가 한 달에 한 번 보험사고 내역을 개발원에 통보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2∼3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
또 차량 내부나 트렁크, 에어컨과 히터에 곰팡이 흔적이나 악취가 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안쪽의 진흙 흔적이나 물때를 살펴봐야 하고 시가잭에 녹이 슬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실내에 장착된 옷걸이에 진흙이 묻었거나 차량 시트를 들어냈을 때 바닥에 흙탕물 흔적이 있으면 일단 침수차로 의심해야 한다.
개인 간 직거래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에는 성능 등을 알 수 있는 중고차 전문업체인 SK엔카 직거래센터의 중고차 구매보증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