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권 짓밟은 성기 노출 목욕봉사

입력 2011-08-12 20:00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목욕봉사를 하면서 찍은 성인남자 장애인 성기 노출 사진이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총련) 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에 따르면 충북의 한 장애인시설에서 목욕봉사활동을 전개한 지역인사 임모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성인 장애인 목욕장면 사진 10여장을 게시해 장애인 인권을 침해했다. 현재 임씨의 블로그에는 성기 노출 사진이 삭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회 소속 장애인단체들은 “발가벗겨진 장애인 사진이 봉사활동 홍보물이 될 수 없다”며 해당 게시물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누리꾼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이날 정식 제소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