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위안부 법정투쟁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 입국

입력 2011-08-12 18:31

일본에서 위안부 피해자란 사실을 밝힌 유일한 생존자로 일본 정부의 사죄 등을 요구하며 법정투쟁을 벌여 온 송신도(89) 할머니가 광복 66주년을 맞아 12일 입국했다.

송 할머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13, 14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주제로 증언할 예정이다. 송 할머니는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인 노수복(90·태국 거주) 할머니와 함께 16일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의 초청을 받아 청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두 할머니에게 임시 거주비용과 간병도우미 활용 비용 등을 일부 지원한 바 있다. 국내외에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8월 기준 총 70명이며 그중 8명이 중국(4명), 미국(2명), 일본(1명), 태국(1명) 등에 체류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