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만나는 ‘오마주 투 코리아’… 김연아 8월 15일까지 아이스쇼
입력 2011-08-12 18:09
“광복절에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이게 돼 더 뜻깊습니다.”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 아이스쇼를 앞둔 ‘피겨 여왕’ 김연아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아는 “이번 쇼에서 지난 4월 피겨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이었던 ‘오마주 투 코리아’를 직접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지난 5월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아이스쇼는 세계선수권대회 직후라 연습을 많이 못한데다 부상 때문에 아쉬웠는데, 이번엔 연습 시간이 충분해서 좋은 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김연아는 “이번에 아이스쇼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평창 유치 성공 전에는 막연히 ‘됐으면’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성공하고 나서는 솔직히 실감이 안났다”고 밝혔다.
13∼15일 열리는 이번 아이스쇼에는 김연아 외에 세계적인 피겨의 전설과 현역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 스케이터들이 피겨 주요 대회인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파이널, 4대륙 선수권대회,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금메달 수만 해도 무려 50개에 이른다.
5개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금메달을 기록한 선수는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와 셴 슈에-자오 홍보(중국)로 각각 총 13개의 금메달을 기록해 압도적인 실력을 입증했다. 김연아는 셰린 본(캐나다),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캐나다)와 함께 합계 6개의 금메달을 기록 중이다. 커트 브라우닝(캐나다)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무려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쇼에는 피겨 남녀 최고 점수 보유자인 김연아와 패트릭 챈(캐나다)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228.56점을 기록했으며, 패트릭 챈은 지난 4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280.98점으로 세계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피겨 황제로 떠올랐다. 두 사람은 이번에 모든 선수들이 나서는 군무 스케이팅에 파트너로 출연한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