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4일] 소망을 품으라

입력 2011-08-12 18:14


찬송: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484장(통 533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로마서 15장 4절~13절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그 중에 하나가 소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현실이 어떻든지 간에 소망이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망을 잃는 순간 우리의 삶은 모든 것을 잃고 나락에 빠지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이 어떻게 소망을 가질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십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본문 4절을 보십시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실 성경에는 우리를 끝까지 소망으로 인도하는 위로의 말씀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우리 삶에 있어 소망인 이유는 위로를 주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삶의 미래, 특별히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구원의 길을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은 아무리 어려운 시기를 살아간다 할지라도 구원과 천국의 소망을 갖고 살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처음에 4절에서 성경이 우리들에게 소망을 주심을 이야기하면서 그 이후의 말씀들을 통해 바로 이 사실을 증거합니다. 즉 우리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분할 것 없이 한 믿음의 공동체로 구원을 받을 것이고, 그렇기에 소망과 기쁨 가운데 살아가야 함을 증거합니다.

둘째,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13절을 읽어보십시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도 바울은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을 들어주시는 분으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 자신이 바로 참 소망이심을 증거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소망을 이루어주시는 분으로 여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우리의 소망을 아뢰고 그 소망을 들어달라는 기도를 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을 들어주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겁니다. 바로 그분이 소망이십니다. 그분이 함께하시면 소망 있는 인생이고 그분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소망 없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잘 깨달은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소망을 이루어달라는 기도를 한 것이 아니라 소망이 하나님께만 있다고 기도하였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라”(시 71:5). 이와 같이 하나님을 소망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때를 따라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기도 : 영원히 변치 않는 약속의 말씀, 그리고 하나님만을 우리 인생의 진정한 소망으로 삼고 살아가게 하소서.

주기도문

김찬곤 목사(안양 석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