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개그맨 김병만, 자전 에세이 펴내

입력 2011-08-11 21:50

‘달인’ 김병만이 자전 에세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실크로드)를 냈다. 가진 건 꿈밖에 없던 개그맨 지망생이 난관을 뚫고 스타가 되는 과정을 회고했다. 그는 뛰지는 못하지만 쉬지 않고 계속 기어서 온 자신을 거북이라고 불렀다. 거북이의 성공 비법은 ‘될 때까지 한다’ ‘쉬지 않고 한다’ ‘기어서라도 간다’였다.

개그맨 지망생들과 옥탑방에서 합숙하던 시절, 그는 공중화장실에서 몸을 씻다가 알몸으로 망신을 당하기도 하고, 오디션 탈락에 실망해 수면제를 모으기도 했다. 건물 옥상에 서서 ‘한 발만 더 디딜까’ 고민한 적도 있었다. 책에는 그런 어려움을 딛고 KBS TV 개그콘서트 ‘달인’으로 성공하기까지 성공 스토리도 담겨 있다.

그는 책을 낸 이유에 대해 “남보다 많이 배운 것도, 가진 것도, 특별한 것도 없는 사람이 코미디의 한 장면을 위해 어떻게 참고 극복하고 노력해 왔는지 그 과정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