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우남철 주무관, 중앙우수제안 금상

입력 2011-08-11 19:22

“지진해일의 정확한 예·경보로 국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기상청 우남철 주무관(7급)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1년 중앙우수제안 심사에서 공무원 제안부문 금상에 11일 선정됐다. 우 주무관은 “다양한 정보를 접목해 정확한 지진해일 경보체계를 구축하면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간조와 만조의 천문 효과, 태풍이나 저기압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의 예측정보를 지진해일 정보와 결합하면 더 정확한 지진해일 예·경보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 주무관은 지난해 기상청 기상산업정책과에서 응용기상업무를 담당하면서 기상 상황이 지진해일의 속도와 높이에 영향을 미치는데도 이 같은 점이 지진해일 예측분석에 반영되지 않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지진해일의 예측값과 관측값이 많게는 1m 넘게 차이가 발생하자 본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행안부는 지난 1년간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된 25만여건의 제안 중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1차 심사를 거친 176건 중 92건을 우수 제안으로 이날 선정했다. 국민 제안 부문에서는 물놀이 위험표지판에 마을 이름과 관리번호를 부착해 사고 발생시 보다 신속하게 구조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제안한 윤진희(강원도 태백)씨가 금상을 받았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