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또 흔들… 소방대 긴급 출동

입력 2011-08-11 19:27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에서 11일 또다시 흔들림 현상이 감지돼 소방대가 긴급 출동했다.

서울 광진소방서는 “오전 11시4분 테크노마트 사무동 33층에서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철수했다”고 밝혔다. 행정 당국도 긴급대피 명령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건물 관리사인 프라임산업에 따르면 실제 건물 고층부에서 진동이 있었으나 평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였다. 평소 70데시벨(㏈)이었던 진동 그래프는 진동이 발생한 오전 10시50분쯤 일시적으로 80∼85㏈로 수치가 높아졌다. 33층 입주업체 직원인 김진경(39·여)씨는 “울렁거릴 정도는 아니었으나 상하로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프라임산업 관계자는 “민감한 사람이 느낄 정도였으며 34층이나 32층에서는 진동 신고가 없었다”며 “당시 12층 운동시설에서 8∼9명이 에어로빅 운동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