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금융지주 전주저축은행 패키지 본입찰 도전

입력 2011-08-11 18:35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전주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1일 전주·대전·보해 저축은행 패키지의 본입찰 마감 결과 KB금융과 하나금융이 인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예보는 두 금융지주의 인수 가격과 자산·부채 인수범위, 순자산 부족분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액 등을 검토하고 나서 이르면 1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3개 저축은행은 현재 총 19곳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4곳을 비롯해 수도권 8곳, 비수도권 11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로서는 이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다수 영업권역을 확보한 대형 저축은행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두 지주사 모두 지난 중앙부산·부산2·도민 저축은행 인수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이번 인수를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개인 금융에 강점이 있는 만큼 서민·지역 중심의 저축은행 영업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하나금융도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영업망 확장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