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2일] 나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할까?
입력 2011-08-11 20:26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220장(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4장 1∼12절
말씀 : 교회가 성장하면 반드시 겪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나의 생각, 나의 문화와 다른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당시 로마교회도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신앙의 문화가 달라 문제가 됐습니다. 우리도 교회 안팎에서 나와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을 쉽게 만납니다. 믿는 사람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첫째, 사도 바울은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 때 우리의 주된 반응은 다른 사람들을 나 자신의 기준에 맞춰 고치려고 하는 것입니다. 교회 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본질이 아닌 비본질적인 부분에서 의견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나와 의견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거나 업신여기지 말고 서로 받아들이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근거도 제시합니다. 하나님이 그를 받아들이셨는데, 그런 사람을 왜 우리가 바로잡으려 하느냐는 것입니다.
둘째, 사도 바울은 나와 생각이 다르거나 문화적인 스타일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절대로 비판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본문 4절 말씀을 보면 남의 하인을 판단하는 것은 그 주인이, 즉 하나님이 하실 것인데 네가 왜 판단하느냐고 합니다. 판단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모두는 다 함께 심판대에 서야 할 사람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 10절을 보십시오. 우리는 다른 형제를 판단할 그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판단하는 판사의 자리에 앉을 사람들이 아니라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두 심판대에 설 사람들입니다.
셋째, 나와 다른 생각이나 상이한 가치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이면에 있는 동기를 보라고 권면합니다. 당시 로마교회는 명절과 관련된 문제를 갖고 있었는데, 구약의 명절법에 따라 어떤 날을 특별한 날로 지킬 것인가 하는 논쟁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모든 날을 동일한 것으로 봤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떤 날을 다른 날보다 더 거룩하게 봤던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사도 바울은 행동의 동기를 먼저 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생각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사람이 하나님이 받아들인 사람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또 주님의 영광을 위해 어떤 일을 한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문화적인 모습이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할지라도 서로 용납하고 받아줘야 합니다. 우리는 같은 동기, 같은 목적으로 살아가는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따라서 서로 비판하거나 업신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 : 나와 다른 사람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판단하지 않게 하소서. 오히려 우리를 다르게 만드신 풍성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소서.
주기도문
김찬곤 목사(안양 석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