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1% 부족한 전심
입력 2011-08-11 21:17
예레미야 29장 13절
마태복음 18장 19절
백지연 MBC 전 앵커가 국내외의 많은 유명인을 인터뷰하면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고 ‘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알마·2011)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책의 핵심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능력의 유무, 가능과 불가능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었다. 바로 ‘크리티컬 매스’를 만들어내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였다.”
도대체 크리티컬 매스가 무엇이기에 그것을 만들어내느냐 못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좌우되는 것일까요? 크리티컬 매스란 물리학에서 나온 개념으로 ‘임계질량’이라고도 합니다. 한마디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충분한 수나 양’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물을 끓이기 위해 필요한 100도의 온도가 크리티컬 매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매스는 단지 세상의 성공과 실패만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응답도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다는 약속이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도 응답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을 찾아보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기도의 크리티컬 매스’를 만들지 못한 상태로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크게 두 가지로 기도의 크리티컬 매스를 만드는 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경우의 크리티컬 매스는 ‘전심으로’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우리가 전심으로 구하지 않으면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 29:13)고 말한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병에 걸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사 20:1)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통곡하며 전심으로 기도해 15년 수명을 연장받았습니다. 우리가 기도하지만 응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1% 부족한 전심’으로 구하기 때문입니다. 온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두 사람 이상이 함께 기도하는 경우의 크리티컬 매스는 ‘한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한마음을 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하는 것마다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오순절에 성령께서 오심으로 신약교회가 탄생될 수 있었던 것은 120명의 성도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합심으로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사무엘이 위기에 처한 나라를 새롭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합심으로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기도 응답을 받기 위해서 ‘기도의 크리티컬 매스’를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전심으로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합심으로 기도하면 구하는 것마다 모두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의 크리티컬 매스를 만들어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가 구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안창천 서울 우리가하나되는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