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7급 공무원 대낮 시청사서 돈받아… 국무총리실 감찰반에 적발

입력 2011-08-10 22:19

경기도 용인시 공무원이 대낮 시청사 안에서 도로공사 관련 업체 직원으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받다가 국무총리실 감찰반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

10일 용인시와 경찰에 따르면 용인시 7급 공무원 A씨는 9일 오후 3시30분쯤 시청사 1층 화장실에서 관내 도로공사 하청업체 직원으로부터 5만원권 100장이 든 봉투를 받았다. A씨는 업체 직원을 뒤따라 온 국무총리실 감찰반원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돼 같은 날 밤 용인동부경찰서로 신병이 넘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돈을 건넨 업체 직원도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와 업체 직원을 계속 조사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용인=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