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탓인가… 휴가철 해외여행 증가세 주춤
입력 2011-08-10 18:33
올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에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10일 ‘하계휴가철(7월 10∼31일) 여행자 입·출국 추이’에서 이 기간 내국인 출국자 수는 58만8000명(하루 평균 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26%)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경기침체와 고물가 및 항공료 인상으로 국민들 호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수 진작 차원에서 국내 휴가 활성화를 주문해 온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세청은 풀이했다. 한편 외국인 입국 여행자 수는 32만3000명으로 14%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대지진 여파와 한류 영향 등으로 일본인과 중국인 입국자가 32%, 31%나 급증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