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0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입력 2011-08-10 18:33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개월째 30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지표도 25∼29세 고용률이 3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등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은 지난달 고용 동향을 발표하고 취업자가 246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5000명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30만명을 웃돌고 있다. 10개월째 매월 3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2001년 4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21개월 동안 ‘고용 봄바람’이 분 뒤 처음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도 40만1000명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명보다 10만명 가까이 많은 수치다.
고용률은 6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포인트 올라 5월 이후 3개월 연속 60%대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3.3%로 전년 동월 대비 0.4% 포인트 하락해 4월 3.7%를 기록한 이후 5월 3.2%, 6월 3.3% 등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청년층 실업률은 7.6%로 지난해 같은 달 8.5%보다 0.9% 포인트 떨어졌다. 25∼29세 실업률은 5.5%로 지난해 7월 7.4%보다 1.9% 포인트나 내려갔다. 25∼29세 고용률은 71.0%로 처음으로 70%대에 올라선 5월(70.1%) 이후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제조업 일자리 증가폭이 줄고 비경제활동인구가 큰 폭으로 느는 등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그동안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던 제조업 부문은 지난달 증가폭이 4만명에 그쳤다. 17개월 만에 1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