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선제골 고양 대교 완패

입력 2011-08-10 18:26

여자 실업축구(WK) 한·일전에서 한국의 고양 대교가 패했다. 공교롭게도 대교에 패배를 안긴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로서 고베에 몸담고 있는 ‘지메시’ 지소연이었다.

WK리그 1위 대교는 1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 나데시코리그 챔피언 고베 아이낙과의 ‘대교눈높이 4개국 국제 여자축구 친선교류전’ 개막전에서 0대 2로 패했다. 고베는 최전방에 타카세 메구미를 세웠고 지소연은 공격진 2선의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기는 고베의 한국인 2인조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30분 권은솜이 정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지소연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넣었다. 지소연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고베는 리그 득점랭킹 3위 카와스미 나호미가 후반 39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모규엽 기자